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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의정부 100년 먹거리 결정한다"
[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의정부 100년 먹거리 결정한다"
  • 김옥수 기자
  • 승인 2018.08.07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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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의정부시장 최초로 3선 시장에 오른 안병용 시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완성해 "의정부 100년 먹거리를 완성하겠다"는 공약추진을 꼭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5대 분야 37개 사업 계획은?
-민선 7기 핵심 5대 분야는 문화관광, 교통, 교육, 복지, 통일로써 주요사업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 광역철도 조기 추진, 을지대학교 및 대학병원 조기 완공, 평생교육비전센터 활성화, 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 Ⅱ 사업 추진, 아동복지관 설립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설치, 경원선 복원 추진 등입니다.       

먼저 문화관광 분야에 복합문화융합단지, CRC 안보테마관광단지,엑티브 시니어시티 등을 조성해 관광객 8백만 명, 일자리 3만 개, 경제유발효과 5조 원을 창출해 의정부 100년 먹거리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전철 7호선과 전철 8호선 연장, GTX 조기 착공과 수서발 KTX 연장 등 선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체계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교육 및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의정부 시민에게 교육과 복지, 그리고 일자리는 가장 중요한 생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정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할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각 계층별 맞춤형 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특히 60여 년 동안 안보의 전초기지였던 의정부는 이제 통일시대를 이끌어 가는 평화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경원선 복원 추진 등을 통해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의 전초기지로서 역사적인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를 결정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                 
-먼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2017년 8월에는 천신만고 끝에‘개발제한구역 해제’라는 매우 어려운 과제를 완성했고, 금년도  4월에는 ‘사업 시행 승인’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우리 시 공무원들의 빛나는 재치와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재 토지 등의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차질 없이 완료하여 금년도 11월 중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먼저, 부지조성과 도로?공원?녹지 등 기반시설을 2020년까지 모두 설치 완료할 계획이며, 그 이후에 개별 건축물이 입주하게 됩니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진 바와 같이 YG엔터테인먼트 K-pop클러스터, 캐릭터 테마랜드,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핵심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가족형호텔, 테마스트리트, 스마트 팜, 공공서비스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하여 202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단계와 향후 운영단계에서 약 60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4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1조 7천억 원의 기업 투자 효과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의정부 시민들 모두가 ‘복합문화융합단지’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도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희망도시 의정부의 새로운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최선을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 외에도 의정부에는 미군 반환 공여지가  많습니다. 나머지 공여지의 개발 계획은?
-의정부시 전체 면적(81.98㎢)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군반환 공여지는 캠프 라과디아를 비롯한 8곳(반환기지 5곳, 미 반환기지 3곳)으로, 이중 반환기지 5곳은 현재 교육·문화·행정·도시로 개발이 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선 캠프 에세이욘은 2014년 12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입지해 있으며, 현재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종합병원 신축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금오동의 캠프 카일 및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 조성을 위하여 2009년부터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캠프 카일은 의정부 지방법원 및 검찰청이 정상 입주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하였음에도 대법원 행정처로부터 이전계획이 없음을 최종 회신 받았습니다. 의정부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 캠프 카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캠프 시어즈는 2015년 단지 조성이 완료되어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 13개 기관이 입주할 계획으로 현재 8개 기관이 입주하였습니다.
 
캠프 라과디아는 전체 공원부지 3만3천868㎡를 체육공원으로 조성 할 계획으로 현재 1단계로 임시사용 중인 주차장을 제외한 1만 2천731㎡에 대하여 올 10월을 목표로 체육공원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의정부 역 앞의 캠프 홀링워터는 2만 6천732㎡로 지난해 10월 북측역전근린공원 조성공사를 완료하였고, 공원 내 베를린 장벽, 시 승격 50주년 기념비, 안중근 의사 기념공간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남측은 무한상상 시민정원을 지난해 4월에 조성하여 현재 주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직 미 반환된 호원동 캠프 잭슨은 2022년까지 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안보테마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고산동 일대 캠프 스탠리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시니어 세대의 미래주거, 의료, 문화, 레저, 커뮤니티 등의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 시니어 시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평화통일특별도를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향후 어떤 계획은?
-우리나라에서 생활권과 경제권이 행정구역과 불일치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경기북부 지역입니다. 경기남부 지역은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한 반면 경기북부는 국가발전계획에서 소외된 데다가 군사시설보호구역, 그린벨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3중 규제를 넘어 과밀억제권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5중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들 간에 항상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이처럼 경기북도 설치론은 1980년대 중반부터 계속 제기되어 오다 지난 3월 19일 우리 지역 문희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제정 법률안’과 맞물려 경기북도 신설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의정부는 경기도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등 경기북부를 관할하는 대부분의 행정기관이 소재해 있는 평화통일특별도의 도청 소재지로서 역사적인 통일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또한, 경원축의 시발점으로 세계로 미래로 통일로 가는 대한민국 아니 세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에 의정부는 경기북부 지역이 다가올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 중심지역이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분도의 연장 선상일수도 있는데요,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가  급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북부에 거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관련하여 의정부에서는 어떤 계획인지?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간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세계평화와 남북화해의 공존시대에 의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그동안 각종 규제로 낙후됐던 경기북부도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통일 준비의 첫 단추는 남북 간 교통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 등 통합된 교통체계 구축이 될 것이며, 그 시작은 경원선 철도망 복원이라고 하겠습니다.

1914년 개통된 223.7㎞ 길이의 경원선은 분단 이전 용산역에서 출발해 의정부를 거쳐 원산역에 이르는 철도 노선으로 남북 물자수송의 중추를 담당 했습니다. 현재 남측의 용산~철원 구간과 북측의      평강~원산 구간이 각각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경원선 복원이 필요한 구간은 비무장지대(DMZ) 등 남북접경구간 26.5㎞입니다.

경원선 복원은 경의선과 동해선에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남과 북의 철도를 연결하는 매우 뜻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심장의 3개 주요 관상동맥 중 마지막 하나를 연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경원선이 복원되면 의정부는 금강산으로 가는 기차의 발착역이자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발착역이 되고, 세계 물류 전진 기지가 됩니다. 안보라는 이름으로, 수도권 방어를 위해 참고 또 참아온 경기북부, 특히 의정부에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중앙집권 체제를 통해 국가 주도의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권한이 집중된 중앙정부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대한민국의 규모가 너무 커졌습니다. 사회의 요구도 다양해 졌습니다.

국가 경쟁력 정체, 메르스 사태 등 국가 비상사태 대응 실패와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 등에서 보듯이 과도한 중앙집권은 이제 그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결정하고 책임지는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지역개발을 위하여 제도화된 지방분권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지방자치분권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시급한 현안은?
지방재정 제도 개혁이 가장 시급합니다. 지방정부가 재정확보를 위해 중앙정부만을 바라봐야 하는 구조는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지방재정의 자립기반과 지방재정의 자주역량 강화를 위하여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 개선, 지방교부세율 단계적 인상 등이 조속히 실현되어야만 합니다.

지방정부에게 재정운영 권한을 주고 책임성을 강화해야 지방정부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국가의 경쟁력도 살아납니다.

▲의정부에는 어르신, 장애인 등 복지 대상자도 많습니다. 복지 관련 공약, 어떻게 실현하실 계획은?
-우리 의정부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은 약 2천 1백여명이며,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소득을 보전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말 흥선동에 흥선노인복지센터가 준공되면 우리 시의 4개 권역에 각각 노인복지관이 생기게 됩니다. 노인복지관에서 취미, 건강관리,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100세 시대에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근무하고, 서로 배려하고, 함께 성장·발전하는 아름다운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 시설 확충을 위해 녹양동 종합사회복지관을 미군 공여구역 주변 발전 종합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해 건립합니다. 금년도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건축협의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등 제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19년 상반기 공사를 착공하여 2020년에 완공되면 의정부 전 지역에서 균형적인 복지서비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중중장애인 자립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중증장애인에 대한 체험홈을 제공하고 체험홈 수료장애인에게는 자립생활 정착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민락동 소재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증축해 공간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체육공간·다목적실 등을 설치해 장애인의 재활능력을 높여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시민 여러분께서 의정부를 새롭게 바꿔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고 저에게 3선 시장이라는 영광과 함께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5대 분야 37개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여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지극한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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