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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노린 불법 숙박업 성행..위생∙안전 ‘빨간불’
휴가철 노린 불법 숙박업 성행..위생∙안전 ‘빨간불’
  • 경기GTV 한선지
  • 승인 2018.08.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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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가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불법 업소들이 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소방시설이나 물놀이 안전요원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손님을 받은 곳도 있었는데요. 피서지 사고 위험 심각합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주의 한 개발제한구역.

계곡 따라 파라솔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취사가 안 되는 지역인데도 평상을 깔아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근처엔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대형 물놀이장까지. 안전요원은 찾을 수 없습니다.

통나무 펜션을 신고도 없이 차린 이곳은 화재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건물마다 있어야 할 소화기도 온데간데없습니다.

[싱크] “소화기는 혹시?” / “어디에 다 치워놨나?”

국유지에 숙박업소를 차려놓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식당까지 운영한 곳도 있습니다.

[싱크] “유통기한이 2016년 10월 15일인데∙∙∙”

여름 성수기를 노려 무단으로 영업한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적발했습니다.

단속한 150여 개 업소 중 절반 가까이가 허가 기준도 갖추지 못한 곳입니다.

휴가철 특수성에 큰 수입을 노리고 해마다 이런 불법 업소들이 성행하고 있는데, 안전이나 위생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인터뷰] 박경순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용인수사센터장
“보통 벌금 200만 원 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업주들이 벌금이 약하기 때문에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되면 벌금을 내면서 영업하는 경우가∙∙∙”

이들 대부분 숙박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커머스에 버젓이 등록해 손님을 끌었다는 점도 밝혀졌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시설을 예약할 때는 반드시 등록된 업체인지 지자체나 업소 측에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적발된 업주들은 미신고 영업으로 형사입건하고 영업장은 해당 시∙군을 통해 폐쇄 조치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 영상편집 : 김정환 , 화면제공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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