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목)
“민원폭력 막는다” 민원부서에 안전장치 설치
“민원폭력 막는다” 민원부서에 안전장치 설치
  • 경기GTV 한선지
  • 승인 2018.09.14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앵커멘트] 최근 경상북도 봉화군의 한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직원 2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저지른 사고인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지역 모든 민원부서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센터 민원 창구.

한 남성이 서류를 세차게 흔들어댑니다.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일 처리가 늦다며 욕설과 함께 화를 내고 있습니다.

위협을 느낀 직원이 책상 밑에 빨간 버튼을 누르자 5분도 채 안 돼 경비 업체가 도착합니다.

이른바 ‘민원폭력’에 대비한 비상벨.

민원인을 격리하거나 중재하는 등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나 / 민원 담당자
“저희 동 같은 경우에는 알코올중독 환자들이 많아서 조금 전처럼 난폭한 분들이 많은데 일단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되죠.”

지난 8월, 경북 봉화군에서 민원인이 쏜 엽총에 면사무소 직원 2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민원부서가 안전 사각지대는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CG) 실제 경기도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도내 민원부서 중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19%, 안전요원이 있는 곳 또한 열에 두 곳 정도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경기도는 도내 모든 민원실과 주민센터에 비상벨과 CCTV를 설치합니다.

[인터뷰] 정찬웅 / 경기도 총무팀 주무관
“경찰과 협조를 통해서 비상벨이 작동되면 곧바로 경찰이 초동조치를 출동해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안전요원 배치는 시∙군과 협의해 권고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비상벨과 CCTV 등 안전장치는 올해 안으로 모두 설치할 예정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 영상편집 : 김정환 , 화면제공 : 경북지방경찰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