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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폐막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폐막
  • 박광철 기자
  • 승인 2018.09.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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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에 건설 노동자의 애환 담은 '공사의 희노애락'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에 총 3억 5천만원, 24편 선정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집행위원장 홍형숙)가 20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폐막식을 갖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폐막식에는 이재준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조직위원장(고양시장)과 영화제에 함께한 해외 게스트 및 심사위원, 국내외 감독 그리고 관객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폐막식에서는 올해 경쟁작 6개 부문 14편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총 6천 2백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시상했다.

한편, 폐막식에 앞서 16일에는 총 3억 5천만 원의 상금과 상장, 그리고 현물지원을 받는 제작지원 7개 부문의 24편의 선정 작품을 발표했다.

▲ 흰기러기상에 장 멩치 감독의 <자화상 : 47Km 너머의 스핑크스> 수상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대상인 ‘흰기러기상’은 영화 <자화상 : 47Km 너머의 스핑크스>(장 멩치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중국 후베이 지방의 한 마을 ‘47Km’에 대한 7편의 자화상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한편으로, 마을의 재발견을 통해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며 역사적인 것이 되는 순간을 미학적으로 포착했다.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에는 건설 현장의 산업 역군으로서 일평생 ‘개인’을 희생한 아버지의 삶을 담은 <공사의 희노애락>(장윤미)이 수상했다.

▲ 세계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10회 영화제
지난 13일 파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한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는 39개국에서 초청된 142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으며 심포지엄과 포럼 등 깊이 있는 부대행사로 세계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다큐패밀리 섹션과 야외상영 및 매니아층을 위한 마스터클래스 섹션 등을 통해 대중의 다큐 선택지를 넓혔다. 또한 ‘다큐멘터리의 다양한 형태 실험,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양식의 다변화를 시도한 신선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영화제 10주년 특별 기획이 큰 주목을 받았다.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 프로그램을 통해 저명한 각계 인사 10명의 추천작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해당 프로그램은 90%이상의 관객 점유율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10주년 특별 포럼인 ‘당신에게 듣습니다 : 현안과 비전포럼’에서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제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남북 평화의 분위기 속에 10회를 맞은 영화제가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다큐멘터리는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관객 분들 각자가 인생영화를 만났으면 한다. 모든 관객과 감독 및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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