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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한민국 자율주행 시대 열다
경기도, 대한민국 자율주행 시대 열다
  • 김옥수 기자
  • 승인 2018.11.1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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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판교 자율주행모터쇼(PAMS 2018) 성황리 개최
국내 최초 ‘제로셔틀’ 일반인 시승, 국제포럼과 산업박람회 및 다양한 부대행사 열려
▲경기도는 15일 오전 10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에서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를 개최했다.
▲경기도는 15일 오전 10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에서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를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의 꽃! 판교 자율주행모터쇼가 두 돌을 맞이했다.

15일 오전 10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제2회 자율주행모터쇼’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은수미 성남시장,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원장, 진대제 성남FWC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 및 국토교통부 관계공무원, 성남시 유관기관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번 판교 모터쇼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으로 국제포럼과 자율주행(Show-Run). 자율주행 산업박람회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자율주행차량의 개발과 상용화에 있다. 그 혁명의 중심이 경기도 판교라는 점에서 판교는 이제 첨단 기술의 집약지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지금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꾸준한 발전과 함께 대중들에게 일반화 되어 수출까지 연결되는 엄청난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도시의 혁명은 기술을 만남으로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판교가 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희망적으로 바꾸어 놓는 힘이 있다”며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는 이루어질 것이며,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개발에 힘쓸 것과 함께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와 균형을 이뤄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경기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일반인 시승이 국내 최초로 실시된다는 점이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미니버스 모양이며 지난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로셔틀에는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 등 수동운행에 필요한 장치가 없고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V2X(Vehicle to Everything)가 구축돼 있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도로주행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의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영상과 함께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과 국내 기술과 합작한 ‘나브야’(佛·스프링클라우드社), 국내최초 자율주행 포뮬러 경주차(인천대), 아반떼(성균관대), 스포티지(국민대)자율주행차들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속속 행사장 앞으로 도착했다.

모터쇼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기와 전자, 센서, 모니터, 그래픽 등 4차 산업혁멱과 관련된 기술들이 집약되는 분야다. 참가업체의 기술 수준이 곧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량 나브야(Navya) 미니버스와 기업과 대학 공동연구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 등 이번 모터쇼에 일반인 시승이 가능한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나브야(Navya) 미니버스와 기업과 대학 공동연구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 등 이번 모터쇼에 일반인 시승이 가능한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국제포럼은 ‘미래교통과 스마트 시티를 위한 자율주행’이라는 주제로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며 해외 연사 3명과 16명, 다수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자율주행 미니버스인 나브야(Navya)와 승용차 형태의 자율주행차 2대의 시승이 가능하다.

나브야(Navya)와 자율주행차 2대는 행사 내부 코스를 주행하며, 제로셔틀은 판교 아브뉴프랑을 경유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의 실제 일반도로를 주행한다.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운영 관계자는 “제로셔틀은 V2X기반의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장착된 센서로만 판단해 움직이지만 제로셔틀은 차량에 장착된 센서 외에 관제센터에서 보내주는 정보를 융합해 판단하는 만큼 더욱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열리는 관련 산업 전시회에는 차량 감지 센서와 자율주행차 부품, 초소형 전기차, 안전주행 장치 등 30여 개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최영진(21·성남시) 씨는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 중이라 사전예약 해서 참석하게 됐다. 여러 시연과 전시 등을 둘러보니 앞으로 판교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굳건히 앞장설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판교가 세계 자율주행 산업의 요람으로 탄탄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자율주행차와 인간이 도로주행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의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이벤트도 열려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모터쇼 참가한 내빈들이 LH 성장센터 전시부스를 관람하며 자율주행 관련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모터쇼 참가한 내빈들이 LH 성장센터 전시부스를 관람하며 자율주행 관련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아울러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대학생들의 참가 열기가 뜨겁다. 대회는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E포뮬러’ 부문과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부문’으로 나눠지며 우승한 팀에겐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제2회 판교 자율주행모터쇼에서 ‘자율주행 모의 투자 컨설팅’, ‘자율주행 기술혁신 어워드’, ‘자율주행 이야기 콘서트’, ‘자동차 관련 VR체험’ 등 자동차에 관련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자율주행차는 전기와 전자, 센서, 그래픽 등 4차 산업혁멱과 관련된 기술들이 집약되는 분야”라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PAMS 2018을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행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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