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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예산 삭감 갈등 '심화'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예산 삭감 갈등 '심화'
  • 김옥수 기자
  • 승인 2018.12.0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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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만(양주2), 박태희(양주1) 도의원 예산 삭감 규탄 성명서 발표
"3수 끝에 어렵게 사업타당성을 통과하고 내년이면 착공 될 사업에 생떼를 부려 사업추진을 방해해서는 절대로 안돼"
왼쪽부터 박재만(양주2, 도시환경위원장), 박태희(양주1, 보건복지위원회) 도의원
왼쪽부터 박재만(양주2, 도시환경위원장), 박태희(양주1, 보건복지위원회) 도의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2019년 경기도 본예산 심사에서 설계변경 요구로 국책사업인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사업에 대한 경기도부담의 예산 일부를 의정부시 출신 도의원 주도로 삭감한 것과 관련,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주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3일 박재만(양주2, 도시환경위원장), 박태희(양주1, 보건복지위원회) 도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의 권재형 의원(의정부 민락)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산을 삭감한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예산 삭감의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법률을 무시하는 행위로써 의정부시는 물론 경기도에도 상당한 악재로 번질 수 있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분명히 밝힌다. 만약 이번 삭감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 된다면 경기도는 향후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경기도민의 피해로 돌아감은 물론 그 책임은 바로 우리 경기도의원에게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경기도민을 위해 일하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임을 또한 명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의정부시는 설계변경의 타당한 근거는 제시 하지도 않고, 아무런 명분도 없이, 그저 내 집 앞에 전철역을 신설해 달라는 생떼쓰기식의 정치와 민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사업 방해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도 불충분하다. 그 어떤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집단행동과 생떼로 전철7호선 연장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3수 끝에 어렵게 사업타당성을 통과하고 내년이면 착공 될 사업에 생떼를 부려 사업추진을 방해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전철7호선 도봉산·양주 연장 유치를 위해 양주시민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의정부시민 모두는 알고 있을 것이다. ‘다 된 밥에 재 뿌리고, 숟가락 얻으려’는 행동을 규탄하며 즉각 멈추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019년 예산안을 재검토하고, 반드시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사업예산 삭감에 대해 양주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에게 사과하고, 원안대로 예산 편성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양주시의회는 3일 제30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전철7호선 연장사업 조기착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전철7호선 예산 삭감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일에는 의정부시가 전철 7호선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제3차 의정부시민 궐기대회를 지역대책위 주최로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김원기(의정부4)·권재형(의정부3) 경기도의원,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등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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