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목)
경기도 ‘의료급여 사례관리’ 효과 만점
경기도 ‘의료급여 사례관리’ 효과 만점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19.03.06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앵커멘트] 건강하기 위해서 찾는 병원과 약은 자칫 남용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 알고 계십니까? 경기도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으로 오른쪽 몸을 잘 쓰지 못하는 심 씨 할아버지

방 한 켠엔 늘 약봉지가 쌓여있고,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이틀에 한번 꼴로 병원에 갈 정도였습니다.

할아버지의 생활이 달라진 건 의료급여 관리사를 만난 후부터입니다.

[녹취] 왼쪽 다리의 힘을 키우셔야 되니까 왼쪽 다리를 이렇게 가능하면 운동을 하시는 게 근육의 힘을 조금이라도 덜 빠지게 하는 거예요.

홀로 지내는 할아버지를 위해 요양보호서비스와 집에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재가서비스센터를 연결했습니다.

하루 걸러 병원 문턱이 닳도록 찾던 할아버지는 이젠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병원에 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혜원 / 의료급여 관리사
“한번만 가도 될 병원을 돈이 적게 나간다는 이유로 너무 과도하게 이용하고 계신데 본인들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잖아요. 저희가 가서 사례관리를 통해서…”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례 관리를 실시했습니다.

중복처방이나 약물 과다, 의료쇼핑 등을 방지함으로써 1년 만에 208억 원에 달하는 진료비를 절감했습니다.

(부분CG)2017년 671억 원에 달했던 진료비는 지난해 463억 원으로 줄었고 급여일수 또한 643만여 일에서 632만여 일로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한인교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올해도 의료급여 과다 수급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해 도민들이 낸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는 앞으로 의료급여 관외 장기입원자를 전수 조사하는 한편, 의료급여 관리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군 사례관리 컨설팅과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영상편집 : 윤지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