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월 1일이면 태극기를 아파트 베란다에 걸고 공휴일 나들이를 떠났다가 교통체증에 투덜거리며 돌아오기 일쑤다. 하지만 올해 3월 1일
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다름 아닌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박물관은 3.1운동 100주년 기념특별전 <동무들아, 이 날을 기억하느냐>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6월 30일까지 열
리는 이번 전시는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양상,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3.1운동은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한 우리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3·1운동을 통해 민족적 대단결이 이루어졌고 흩어져있던 독립운동 세력을
규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채택한 정부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후 정치적 노선이 다양해지지만 민주공
화제는 해방 이후까지 한결처럼 지속된 이념이었다.
이번 전시는 그날의 외침이 1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지희 큐레이터는 “3.1운동 100주년에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들을 되짚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경기도는 활발한 독립운동으로 인해 가장 많은 핍박을 받은 지역이라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전시된 사진과 유품 속에 선조
들의 염원과 한숨이 서려있음을 차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월 19일에는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추청의 날’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동무들아, 이 날을 기억하느냐>
기간 : 2019.03.01(금) 09:00 ~ 2019.06.30.(일)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