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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지역화폐로 10만 원”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지역화폐로 10만 원”
  • 경기GTV 한선지
  • 승인 2019.03.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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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지난 2008년 1만여 건에서 재작년 2만여 건으로, 연평균 약 11%씩 늘고 있습니다. 시간에 장사 없다고, 고령화 문제의 한 현상이기도 한데요. 경기도가 이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르신 스스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로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선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승용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유리문으로 돌진합니다.

지나가던 행인까지 들이받을 뻔한 아찔한 상황.

70대 고령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전국 운전면허 소지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약 9%

그런데 이들이 일으킨 사망 사고는 전체의 22%에 달합니다.

[인터뷰] 최석원(84세) / 안산시 월피동
“신호 위반도 조금 하고 눈이 좀 나빠서 아들이 차 끌지 말라고 운전하지 말라고∙∙∙”

이에 경기도가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르신 스스로 면허를 반납하면 보상하는 정책을 추진합니다.

관련 예산인 5억 5백만 원을 추경에 반영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지원에 들어갈 예정.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 반납하면 1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경희 의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적성검사 등을 통해서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자진반납을 할 수 있도록 유도정책을 쓰면서 대형사고나 사망사고 비율을 좀 낮춰볼 수 있지 않을까∙∙∙”

경기지역 자진반납률은 재작년 기준으로 전체의 0.1% 수준.

경기도는 올해 1만 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3만7천 명을 대상으로 자진반납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 영상편집 : 윤지성 , 영상그래픽 : 우윤정 , 화면제공 : 진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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