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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부천시티투어 인기
태극기 휘날리며’ 부천시티투어 인기
  • 김종균 기자
  • 승인 2019.04.0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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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코스 운영…안중근공원에서 만세운동 재현 체험
▲시티투어 참가자들이 안중근공원에서 문화관광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시티투어 참가자들이 안중근공원에서 문화관광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부천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천시티투어’에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이색 체험코스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티투어는 부천의 주요 관광지를 하루 코스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안중근공원 코스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해설을 듣고 3.1운동 독립만세 재현, 33인 민족대표의 3.1 독립선언서 낭독과 서명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부천 안중근공원은 20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해 조성한 역사학습 테마공원이다. 안중근 의사 동상을 비롯해 안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부조벽화, 유묵 22점, 2014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를 세계에 알린 만화 ‘지지않는 꽃’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가 설치돼 있다.

지난 3월 30일 처음 진행된 안중근공원 코스에 참가한 송지영 학생(도당초 6학년)은 “부천에 안중근공원이 있다는 걸 몰랐는데 시티투어를 통해 가볼 수 있어 좋았다. 당시 옷을 입고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체험을 해보니 내 또래 어린 소녀들이 일제에 맞서 용감히 나섰던 마음이 어땠는지,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가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게 됐다. 해설 선생님 설명 중 안 의사 어머니께서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 자녀와 함께 부천시티투어에 참가한 박혜란 씨는 “3.1만세운동 그날의 한복을 입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니 뭉클한 마음과 함께 ‘당신의 희생이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입니다’라는 글귀가 마음에 더 새겨지는 날이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유성준 부천시 관광콘텐츠과장은 “부천 안중근공원에서 시티투어 참가자들이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작은 행사들이 모여 평화통일의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알짜배기 1일 부천시티투어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천시티투어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원(032-656-4306, 홈페이지 www.bucheonculture.or.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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