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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역화폐 전성시대
경기도는 지역화폐 전성시대
  • 김옥수 기자
  • 승인 2019.04.1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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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안성·여주·가평·양주 등 자체 복지사업에 주춧돌로 삼아
▲지난 4월 10일 수원 팔달구 남문시장에서 진행된 ‘경기지역화폐 데이트’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시장 내 도넛츠 가게에서 도너츠를 구입한 후 수원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지난 4월 10일 수원 팔달구 남문시장에서 진행된 ‘경기지역화폐 데이트’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시장 내 도넛츠 가게에서 도너츠를 구입한 후 수원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지난 1일 경기지역화폐 공식 발행을 시작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경기지역화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시‧군의 적극적인 경기지역화폐 홍보 열기도 힘을 보탰다.

경기지역화폐는 사용처가 제한적인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과 달리 각 시‧군의 골목상권에서 쓸 수 있어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구매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는 혜택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었다. 이는 골목상권과 도민 살림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역할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또 다른 부분도 크게 부각된다. 도내 여러 시‧군에서 기획된 새로운 시‧군 복지사업의 주춧돌로 활용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게 지역화폐를 정책지원금으로 삼았다.

1일 경기지역화폐 발행을 시작한 수원, 부천, 안산, 김포, 광명, 군포, 이천, 안성, 포천, 여주 등 10곳을 비롯해 앞서 발행한 성남, 안양, 평택, 시흥, 의왕, 양주, 가평 등 7개 시‧군 등 총 17개 시‧군 가운데서 발행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 지역화폐, 지역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진화

지역화폐는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슈퍼마켓·편의점·음식점·미용실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 연 매출 10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별로 6~10%(명절 10%) 인센티브를 제공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 30%, 연회비 및 발급비 무료라는 점도 큰 장점으로 보인다.

경기지역화폐는 어떤 형태로 발행될까. 종이상품권형(지류), 충전식 선불카드, 모바일-QR코드형(큐알: 2차원 매트릭스 형태로 이루어진 바코드. ‘QR’은 Quick Response의 약자) 등 3종류.

상품권이라고 불리는 일명 ‘지류형’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에 2차 유통이 가능하다. 단말기가 필요없다는 장점도 있다. 충전식 선불카드형은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QR코드형은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해 젊은 층에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화폐의 태생적인 기능은 복지다. 기존에 발행되던 지역상품권을 복지수당 확대를 위해 시작됐던 것에서 기인되기 때문이다. 성남에서 쏜 신호탄은 이제 경기도 전역으로 퍼져 또 다른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지역실정에 맞게 시행되거나 계획

 

중인 시‧군별 복지정책의 지역화폐 도입이다.

군포시는 ‘교육바우처’를 지역화폐로 지원키로 했다. 안성시는 ‘사회복지시설 및 처우개선비’로 쓰이며, 여주시는 ‘농민기본소득’을 추진 중이고, ‘여성청소년 무상 위생용품’을 지역화폐로 제공하는 조례를 여주시의회에서 최근 의결했다.

가평은 ‘자살예방사업’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양주시는 ‘양주시 제안제도 조례’에 의거해 (약칭)‘시민마켓제도’를 시범 운영, 우수 아이디어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안을 계획 중이다.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발행된 충전식 선불카드형 경기지역화폐.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발행된 충전식 선불카드형 경기지역화폐. 사진=경기도청 제공

 


■ 수원 등 1일 발행 시·군 이모저모…“지역화폐가 자치분권의 기본, 양극화 현상의 대비책”

▲수원=수원시는 충전식 선불카드형으로 지역화폐 ‘수원페이’를 발행했다. 수원시는 올해 청년기본소득(187억 원)과 공공산후조리비(43억 원) 등 230억 원의 정책수당을 `수원페이`로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일반발행 액수는 50억 원이다.

수원시는 4월 중 수원페이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보해 스마트폰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시민들도 지역화폐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시에선 ‘수원페이’ 구매액의 6%(명절 10%)를 추가포인트로 지급한다. 수원시 관내 7만6,300여 개소에서 ‘수원페이’를 쓸 수 있다. 수원시는 매년 10월 열리는 전통문화 관광축제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수원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부천=부천시도 충전식 선불카드형으로 ‘부천페이’를 내놨다. 지난 4월 1일 부천시 역곡상상시장 등 5개의 전통시장에서 상인회장, 임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론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부천페이 홍보에 나섰다.

부천시는 올해 250억 원(청년기본소득 130억 원, 공공산후조리비 30억 원, 일반발행 90억 원)의 부천페이를 발행할 계획이다. 부천페이 활성화를 위해 향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복사골예술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사용처 발굴 빛 지역내 기업체와 논의해 지역소비 방안에 대해 홍보‧협의할 계획이다. 향후 QR코드형 지역화폐도 계획 중이다.

부천페이 사용을 유도하고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기여하고자 4월 한 달간 구매액(한도 40만 원)의 10%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안산=안산시의 지역화폐 이름은 ‘다온(多溫)’. ‘많은 사람이 따뜻하게 살자’는 의미가 담겼다. 지류형(종이상품권‧일반발행), 충전식 선불카드형(정책발행, 일반발행) 등 2종로 나눠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안산시는 올해 정책수당(충전식 선불카드형‧청년기본소득, 공공산후조리비) 12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올해 일반발행 액수는(충전식 선불카드형 40억 원, 지류형 40억 원 등) 총 80억 원이다.

가맹점 확보를 위해 안산시가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화폐 ‘다온’을 알리는 데 참여하는 통장은 모두 1,146명이다. 이들은 ‘다온’을 알리면서 가맹점 모집도 병행한다. 여기에 안산시 등록 10만 명의 자원봉사자도 가맹점 모집 홍보 요원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체납실태 조사원으로 구성된 ‘다온 서포터즈’ 110여 명도 지역화폐 홍보와 가맹점 확보 요원으로 뛰어들었다.

안산시 상생경제과 구본석 주무관은 “(지류형 지역화폐 유통을 위해) 최대 1만5,000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안산시 통장, 자원봉사자, 다온 서포터즈, 공직자 등이 함께 뛰고 있다”면서 “안산지역 내 반월산업단지가 있지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시민들이 발로 뛰어 맞춤형 시책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포=김포시는 지난 1일 지역화폐 ‘김포페이’를 선보였다. 충전식 선불카드형과 모바일 QR카드형 등 2가지 형태다. 타 시‧군과 달리 김포시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모바일 큐알카드’)를 선보여 관심을 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해 9월 KT와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김포시 올해 정책수당 60억 원(청년기본소득 40억 원, 공공산후조리비 20억 원), 일반발행 50억 원 등 총 110억 원의 지역화폐 ‘김포페이’를 발행키로 했다. 김포페이 이용자는 충전식선불카드와 모바일 큐알카드 가운데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2가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이영권 김포시 지역경제팀장은 “김포시의 지역페이는 모바일 기반의 회원관리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실물형 충전식 선불카드로 쓸 때, 김포시지역화폐플랫폼을 통해 결제된다”면서 “인터넷이나 관외지역에서 사용 시에는 연계된 통장에서 출금된다. 모바일플랫폼이 카드회사와 연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김포페이(충전식 선불카드형)는 김포시 소상공인 1만5,000여 개 업소(유흥업소 등 제외 규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서 큐알코드형 김포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수는 약 640개소(4월 9일 현재)다. 김포시는 김포 소상공인 1만6,000개소 가운데 올해 말까지 모바일 QR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4,000개소까지 확대 모집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명=광명시는 올해 76억 원(정책수당 56억 원, 일반 20억 원)을 들여 지역화폐 ‘광명사랑화폐’를 충전식 선불카드형으로 발행한다. 특히 정책수당은 청년기본소득 42억 원, 공공산후조리비 11억 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광명시에선 광명사랑화폐 출시기념 이벤트로 4월 한 달간 개인 1인 월 40만 원 이내 10%의 추가충전혜택이 주어진다. 이벤트는 일반발행 20억 원 판매 시, 조기 종료되며 평상시에는 6% 추가 충전된다. 광명시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1만5,000개소이다.

김서영 광명시 중소상인지원팀장은 “저희가 지역화폐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경기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지역화폐사업을 추진하면서 장점을) 알게 되니 달라진 느낌을 갖게 됐다”면서 “지역화폐가 자치분권의 기본이고, 양극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실행단계다. 가장 효율적인 정책이다”고 밝혔다.

▲군포=군포시에선 관내 초‧중‧고 각 100명씩 총 300명에게 학원 수강료, 교재비,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교육바우처’를 첫 시행, 지역화폐 ‘군포愛머니’(충전식 선불카드형)로 지원키로 했다.

군포시 지역경제과 원경아 주무관은 “군포시 ‘교육바우처’는 타 시‧군에는 없는 청소년‧청년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로 교육바우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군포시 지역화폐는 충전식 선불카드(‘군포愛머니’)로 발행됐다. 올해 군포시는 총 100억 원(정책수당 50억 원, 일반발행 5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군포지역 2만여 곳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군포시에선 4월 출시 기념이벤트로 구매액의 10% 할증충전 행사를 마련했다.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주민센터와의 협조로 군포시 지역화폐 ‘군포愛머니’ 가입을 돕고 있다.

▲안성=안성시 지역화폐는 충전식 선불카드형로 발행됐으며, 지역화폐명은 ‘안성사랑카드’다.

안성시에선 사회복지시설 및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올해 73억 원을 들여 지역화폐를 발행키로 했다. 특히 일반발행 30억 원, 정책수당 43억5,000만 원(청년기본소득 21억 원, 공공산후조리비 5억 원, 공무원 복지포인트 15억 원, 사회복지시설 및 처우개선비 2억 5,000만 원)이다.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안성시는 대형마트,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업종제한을 두지 않고 1만3,000개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주=여주시는 전국 최초로 여성청소년 무상 위생용품을 지역화폐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여주시의회는 지난 2일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무상지원하는 내용의 ‘여주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최종미 여주시의원‧공동발의)을 의결했다.

이를 위해 여주시는 4억6,000만 원의 예산을 마련, 관내 여주에 사는 만 11∼18세 여성 청소년 3,950여 명에게 여성위생용품(연간 12만6,000원의 생리대 구매비)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여주시는 지역화폐 ‘여주사랑카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여주시는 농가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여주시는 이를 위해 농정과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며, 농가 1곳당 연간 60만 원씩 총 1만2,000명에게 지원하는 내용을 요지로 하고 있다. 올해 관련 예산은 약 72억 원으로 잡았다. 여주시 농가기본소득 빠르면 하반기에 지역화폐로 지원될 예정이다.

여주시 지역화폐(‘여주사랑카드’)는 충전식 선불카드형로 발행됐다. 여주시는 올해 45억 원을 들여 정책수당 15억 원, 일반발행 3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여주시 관내 8,600개소에서 ‘여주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 가평 등 7개 시‧군, 4월 1일 이전 발행…“다양하고 유용하게 쓰이는 점이 인기 요인”

▲가평=가평군은 올해 24억5,000만 원을 들여 지역화폐(가평사랑상품권)를 발행한다. 지류형(일반발행), 충전식 선불카드형(정책수당, 일반발행) 등 2종으로 나눠 정책수당(카드형) 17억 원(청년기본소득 6억6,000만 원, 직원복지비 4억5,000만 원, 공공산후조리비 1억6,400만 원, 기타 등)이 가평사랑상품권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또 일반발행(카드형 3억 원, 지류형 4억 5,000만 원) 7억5,000만 원이 발급된다.

가평군은 자살예방사업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가평군 생명지킴이를 활용한 마음건강조사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5,000원 상당의 지류형 지역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참여하는 자원봉사 참여 인력이 연간 3,000명 정도니 1만5,000만 원 정도 소요된다.

이미옥 가평군보건소 생명사랑팀장은 “가평은 지역 자체가 넓고 인력이 한정되기에 자원봉사 인력을 활용해 마음건강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1인당 (지원하는) 5,000원의 금액이 크진 않지만, 지역주민들에게 (지역화폐가) 홍보도 되고, 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흥=시흥시에서 최근(2월 21일) 스마트폰으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선보였다. 시흥시의 지역화폐 브랜드는 ‘시루’(始累: ‘시흥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 첫 선이라는 점에서 회자(膾炙)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화폐 ‘모바일 시루’가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액 20억 원을 달성했다. 올 3월 22일 기준 수치다.

시흥시 소상공인과 이재환 주무관은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는 지난 2018년 9월 17일 지류(紙類‧종이상품권) 형태로 시작했다”면서 “올 2월 21일 기준 모바일 시루를 시작, 4월 9일 현재 시흥시에선 5,479개의 시루 가맹점을 모았고, 모바일 시루 가맹점은 3300개점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시흥시는 지류형, 모바일형 등 2종류로 지역화폐 ‘시루’를 내놓았다. 올해 300억 원을 들여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정책수당 80억 원(모바일형‧청년기본소득 64억 원, 공공산후조리비 12억 원, 기타(시상, 포상금)), 일반발행 220억 원(모바일형 140억 원, 지류형 80억 원)이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판매액은 2018년 9월부터 올 4월 9일 현재까지 94억 원 어치가 판매됐으며, 올해 1월부터 현재(4월 9일)까지 기준 64억7,000만 원(이 중 모바일형 23억 3,000만 원)이 판매됐다.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는 지류형은 지역내 농협 33개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형은 한국조폐공사에서 담당한다.

▲평택=평택시는 올해 152억 5,000만 원을 들여 지역화폐 ‘평택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 일반 발행(지류형) 70억 원을, 정책수당(충전식 선불카드형‧청년기본소득 65억 원, 지류형‧공공산후조리비 17억5,000만 원) 82억5,000만 원을 발행키로 했다.

현재 평택시는 지류형 중심에서 올 하반기에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출시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김포시의 ‘QR코드 모바일형’ 방식을 벤치마킹 중이다.

지류형 경기평택사랑상품권은 5,000원권, 1만 원권, 5만 원권 등 3종이 있다. 5만 원권은 현재 ‘정책수당’(공공산후조리비)용으로 발행되고 있다.

평택시에서 지역화폐(지류형)를 구매하려면, 지역내 농협 52개소를 방문하면 된다. 현재 평택에서 평택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수는 4,400개소이다. 시는 올해 5,000개소를 목표로 가맹점 확보에 나섰다.
▲양주=양주시 지역화폐 ‘양주사랑카드’도 충전식 선불카드형이다. 양주시는 올해 59억 원을 들여 정책수당 39억400만 원(청년기본소득 26억300만 원, 공공산후조리비 6억2,800만 원, 복지포인트 3억 7,000만 원, 우수부서 시책금 4,000만 원, 출산장려금 2억6,300만 원), 일반발행 2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키로 했다.

양주시 관내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1만3,000개소이다. 양주시는 ‘양주사랑카드’발행 기념 이벤트로 20억 원의 발행예산 소진시까지 지역화폐 충전액의 10% 할증충전을 지원한다.

타 시‧군과 달리 양주시에선 ‘양주시 제안제도 조례’에 의거한 (약칭)‘시민마켓제도’ 시범운영을 계획 중이다. 특히 좋은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시민들에게 작은 금액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양주시 (약칭)‘시민마켓제도’는 지역화폐 가맹점 가운데서 ‘소통마켓’을 지정해 지역오프라인 소통플랫으로 활용, 시민 생활 아이디어공모를 통해 음료값 정도의 작은 금액을 ‘양주사랑카드’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양주시는 관련 조례, 선거법 관련 사항 등을 점검했다.

양주시 기업경제과 김민정 주무관은 “지역화폐는 도민 입장에서 추가 (포인트) 지급, 편리한 사용성 등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고, 양주시 기획예산과 유관순 주무관은 “지역화폐가 지역에 맞는 정책에 도움이 돼 홍보 효과도 있고, 기존 사용처가 제한적인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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