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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불법 분뇨·폐수 배출업체 무더기 입건
경기도, 불법 분뇨·폐수 배출업체 무더기 입건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19.06.0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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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축 분뇨나 공장 폐수를 하천에 그대로 흘려보낸 양심불량 업자들이 경기도 단속망에 무더기로 걸려들었습니다.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지역에 위치한 적발업체도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던 여주의 한 돼지농장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드론을 띄워 확인해보니 가축분뇨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물을 섞어 배출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한 젖소농장은 분뇨처리비용이 아까워 밭에 분뇨를 산처럼 쌓아 두었습니다.

[녹취] 언제 내놓으셨다고요? 일주일 정도, 이거 퇴비화도 안 하고 축사에 있던 그 분뇨 그대로네요.

폐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시흥의 한 세탁업체

불법 배출한 하천을 확인해보니 섬유 찌꺼기가 뒤엉켜 개펄을 방불케 합니다.

[녹취] 저기 지금 아까 제가 건져낸 찌꺼기인데 아주 그냥 저게 세탁하면 나오는 조그만 먼지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펄처럼 됐어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가축분뇨처리업체와 공장폐수 배출업체, 대규모 축산농가 등 220개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실시

가축분뇨나 공장폐수 배출시설의 허가를 받지 않거나 불법 배출, 공공수역에 유출하는 등 54곳을 적발했습니다.

특히 적발업체 중 18곳은 상수원 보호 구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수중식물들, 해조류, 물고기 등이 산소가 부족하니까 결국은 죽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악취가 발생합니다. 그러면서 하천 생태계가 전체적으로 오염이 돼서…”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업체를 형사 입건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경기도청 촬영팀, 영상편집 : 김정환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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