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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강하나∙조정래 “남북, 일본군 성노예 문제 힘 모아야”
영화 ‘귀향’ 강하나∙조정래 “남북, 일본군 성노예 문제 힘 모아야”
  • 경기GTV 한선지
  • 승인 2019.07.2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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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초청된 영화 ‘귀향’의 강하나 배우와 조정래 감독이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언급하며,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군 성노예 피해가 국제사회에 알려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현지시각 7월 25일, ‘2019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영화 ‘귀향’의 강하나 배우와 조정래 감독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귀향’은 열네 살 어린 소녀가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겪는 고통을 담은 영화입니다.

두 사람은 남북관계와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조선총련계열 학교에 다닌 재일교포 4세 강하나 배우는 영화에 출연한 이후부터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일이라면 뭐든 하고 싶었다며, 이번 대회 참여 소감을 말하면서 학창시절에 느낀 남북 분단에 대해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싱크] 강하나 / 영화 ‘귀향’ 주연배우
“저는 통일이 돼서 북도, 남도 다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면서 살아왔어요.”

지난 2015년 체결된 위안부 합의와 최근 아베정부의 수출제재와 관련된 질문엔 조정래 감독이 강하게 비판하며,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싱크] 조정래 / 영화 ‘귀향’ 감독
“인류에 반하는 범죄에 있어서만큼은 국제사회의 룰 자체가 굉장히 강력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그 원칙 속에서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위안부’라는 표현보다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선 불편하더라도 ‘성노예’라는 단어로 피해사실을 정확히 규정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통일을 위한 남북관계는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등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오늘 26일 열리는 본 행사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경기도청 촬영팀 , 영상편집 : 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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