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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월례조회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
경기도, 월례조회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
  • 김옥수 기자
  • 승인 2019.08.0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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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의 날(월례조회) 개선방안 마련. 2일부터 시행
도지사 인사말 줄이고 직원과의 소통시간 확대
- 직원행복 토크쇼 도입으로 직접소통 시간 늘여
단상, 발언대 없애고 마주보고 대화
- 탈권위와 파격 통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업무문화 형성 추진

경기도 월례조회가 도지사와 직원들이 함께 얘기를 나누는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일 열리는 ‘8월 공감‧소통의 날(월례조회)’부터 ‘직원행복 토크쇼’를 마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 실국 직원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 취임 후 지난해 9월부터 월례조회를 ‘공감 소통의 날’로 이름을 바꾸고 사전 공연과 이벤트를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지사가 자신의 도정철학을 30여분 정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도지사 인사말’이 전체 행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기존 월례조회와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도지사와의 직접 소통의 기회가 부족하다는 건의에 따라 도는 8월부터 ‘공감‧소통의 날’ 개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8월 행사부터 도지사 인사말을 10분 내외로 줄이는 대신 각 실국 직원을 초대해 20여분 정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직원행복 토크쇼’와 10분 정도의 놀이행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달은 ‘공정분야’를 주제로 공정국 소속 공정소비자과, 특별사법경찰단, 체납관리단 직원 6명이 참가해 현장에서의 애로, 느낀 점,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이 지사와 토론에 나선다.

프로그램과 함께 행사장 배치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도는 단상과 발언대 등 권위의 상징인 기존 장치를 모두 없애고 도지사도 단상에서 내려와 직원과 함께 마주 앉는 수평적 분위기로 행사장 배치를 바꿨다.

경기도 관계자는 “직원들과 마주앉아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탈권위와 파격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업무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청사방호(2명), 대민상담(2명), 청소관리(1명) 등 총 5명의 현장노동자에게 도지사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앞서 “현장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포상비율을 현재 2.9% 수준에서 2020년까지 6%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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