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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화재 순직 소방위 영결식 엄수
안성 화재 순직 소방위 영결식 엄수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19.08.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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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성 종이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투철한 직업의식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고 석원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8일 안성시체육관에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영결식장은 더운 날씨에도 고인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는 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애통한 심정으로 참석한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은 조사와 영결사가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동료 대표인 송종호 소방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녹취] 송종호 / 안성소방서 소방장
“천근만근 어깨를 누르고 있던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고인의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위험천만한 현장이었지만 지하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화마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참된 소방관이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같은 이유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 됐고, 고인의 시신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경기도는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영상편집 : 윤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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