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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다시 준비하는 시간 .. 양주시선관위 서유라
[기고문] 다시 준비하는 시간 .. 양주시선관위 서유라
  • 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서 유 라
  • 승인 2019.10.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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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서 유 라

선거관리위원회에 입사한 뒤로 선거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듣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을 고르라면 아마 이 질문이 아닐까 싶다.

 “선거 없을 때 뭐 하세요?”
 
그러나 선거가 없을 때라는 것이 우리에게 정말 ‘비어있는’ 시간인가? 요즘의 내게 묻는다면 나는 “이 시기에 다음 선거를 준비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무슨 행사든 그렇겠지만 선거도 치르는 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투·개표 예정 장소를 방문해서 적합한 공간인지 살피고 인구수의 변화에 따라 투표소를 늘리거나 기존 투표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다른 투표소를 찾아야 한다. 특히 선거가 있는 달이 축제나 행사가 많은 시기여서 개표장소를 빠르면 반 년 전에 정하기도 한다. 입후보예정자를 파악하고 그 사람들이 사전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는지 파악하는 일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업무이다.
 
더구나 공직선거법은 대통령선거인지, 국회의원선거인지, 동시지방선거(시·도지사나 시·도의원 등을 선출하는 선거)인지에 따라 특례조항이 있다. 더욱이 선거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번 선거법의 세부규정도 바뀌다보니, 그에 따른 규칙 등을 정비하고 변경된 내용을 숙지하는 일 또한 만만하지 않다. 항상 새로운 선거를 치르는 기분이다.
 
여기까지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원 입장이고, 일반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도 이 시기에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10년차 직원으로서 모든 선거를 종류별로 치르고 난 지금은,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시민들의 중요한 의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사는 지역, 내가 사는 나라의 일을 맡을 대표자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야말로 자기 삶을 책임지는 자세일 것이다.
 
그러나 일반 유권자가 정책 혹은 정치인에 대해 자세히 알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사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단편적이기 쉽고, 그나마도 뉴스거리가 되는 일부 정책과 정치인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
 
유권자들의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중 하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와 선거정보 앱을 소개하고 싶다. 여기에는 역대 선거의 후보자와 당선자나 각 후보자별 득표수 등을 포함하여 정책과 공약에 관한 자료를 모은 정책·공약 알리미가 있다. 여기에는 유권자도 공약 제안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각종 정책과 공약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제안하고 싶은 공약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또 제시해 볼 수 있다.
 
오는 10월 18일은 2020년 4월 15일에 시행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 전 180일이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시설물이나 각종 문서 등에 정당 및 후보자의 명칭 사용이 제한되기 시작한다. 이제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할 시간이다. 지금까지 준비상황을 돌아보고 우리 모두 행동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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