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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감염경로 1위 '해외유입'
경기도, 코로나19 감염경로 1위 '해외유입'
  • 김옥수 기자
  • 승인 2020.04.3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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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대책단, 4월 27일까지의 확진자 674명 기준 감염경로에 따른 특징 분석
-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집단감염은 성남은혜의강 교회 관련 70명
- 전체 확진자 감염경로 중 ‘해외유입’(30.4%‧205명)이 가장 큰 비율 차지하지만 한 명의 인덱스 환자가 평균 0.4명을 전파시켜 추가 확진자 드물어. 입국 후 접촉자 관리가 철저히 이뤄진 결과
- 전파 영향이 컸던 감염경로는 병의원/요양원이 21.7%, 종교시설 관련이 19.9%로 집단시설에서의 유행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
제1호 생활치료센터, 신규 확진자 수 감소추세에 따라 29일 운영 종료
29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전일 대비 2명 증가한 676명
- 4월 1일 이후 도내 확진자 175명 중 38.3%에 해당하는 67명이 해외입국자
- 19개 병원에 636개 병상 확보, 사용병상 145병상(22.8%)
29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9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은 해외유입 관련으로 감염됐지만 이로 인한 전파는 드물어 입국 후 접촉자 관리가 철저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 영향은 병의원‧요양원과 종교시설 순으로 커 집단시설 방역이 중요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4월 27일까지의 확진자 674명을 기준으로 감염경로에 따른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총 674명의 확진자를 한명의 인덱스 환자(Index Patient·‘1번 환자’처럼 감염 확산의 원인과 과정을 보여주는 환자)에서 연결된 감염 집단으로 한 그룹씩 나눠 총 242개의 그룹으로 구분했다.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그룹이 총 10개 그룹 325명으로 전체의 48.2%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그룹은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그룹이었다. 241개 그룹 중 174개 그룹은 추가 접촉자 없이 인덱스 환자로만 전파가 종료됐다.

첫 환자인 인덱스 환자 209명의 감염경로에 따라서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감염경로는 69.9%(146명)를 차지한 해외유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내위험지역 방문이 8.1%, 병의원/요양원이 2.4%, 직장이 1.9% 순이었으며, 경로 미확인은 17.7%였다. 경로 미확인이란 해외유입, 국내위험지역 방문이 없고 병의원, 요양원, 직장 등의 집단시설과도 연관이 없는 발생을 말한다. 나머지 68.8%인 464명은 인덱스 환자로부터 이어진 전파로 인해 확진됐다.

인덱스 환자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해외유입 관련으로 전체 환자수의 30.4%인 205명(인덱스 환자 146명 포함)이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의 인덱스 환자가 평균 0.4명을 전파시켜 추가 확진자가 드물다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입국 후 접촉자 관리가 철저히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덱스 환자 37명을 포함한 79명의 경로 미확인 사례도 평균 1.1명을 전파시켜 큰 유행 건으로 확산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전파 영향이 컸던 감염경로는 병의원/요양원이 21.7%, 종교시설 관련이 19.9%, 직장이 9.3%, 국내 위험지역 방문이 6.4% 순이었다.

이 단장은 “병의원/요양원, 종교시설과 관련된 집단감염 발생이 전체 확진자의 41.6%를 차지했다”며 “집단시설에서의 유행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가 29일 운영을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지난 3월 19일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는 신규 확진자 수 감소추세에 따라 운영을 종료한다.

제1호 생활치료센터는 4월 28일 기준 누적 201명이 입소했으며, 의료기관에서 의학적 처치가 완료되고 임상증상이 호전되어 퇴원이 가능한 경증환자의 치료와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왔다.

이 단장은 “장소 제공에 협력해주신 한화생명 관계자 여러분과 의료인력 파견 및 의료장비를 제공해주신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676명으로 전일 0시 대비 2명 증가했다.(전국 1만761명) 인구 100만 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49.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다. 경기도 확진자 중 482명은 퇴원했고, 현재 179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4월 1일 이후 도내 발생한 확진자 175명 중 38.3%에 해당하는 67명이 해외입국자다.

경기도 병상운용 현황은 29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9곳 등 총 19개 병원에 63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22.8%인 145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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