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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공사장 소음·분진 분통!!...건설사 '나 몰라라' 배짱!!
양주시 공사장 소음·분진 분통!!...건설사 '나 몰라라' 배짱!!
  • 김옥수 기자
  • 승인 2020.06.26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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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관청의 시정명령에도 '나 몰라라' 무시...주말까지 공사 강행
세륜시설 있으나 마나 살수차 한 대 없어
세륜시설 피해 입구로 나가는 차량 모습
살수차도 없이 세륜시설 피해 입구로 나가는 차량으로 인해 바닥이 흙먼지 투성이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 위치한 노인 요양원에서 요양 중인 백여 명의 노인들이 요양원 앞 터파기 공사로 인하여 소음과 분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양원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신규 요양원 신축공사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환경 관련 준칙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소음 및 분진 등으로 인하여 요양 중인 어르신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말까지 공사를 강행하면서 세륜시설은 있으나 마나 가동도 하지 않고 세륜시설을 피해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으며, 살수차도 하나 없이 대형트럭 10여 대가 흙을 운반하고 있어 흙먼지로 인해 무더운 날씨에도 창문도 열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관리관청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흙막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공사로 흙무너짐 사고 우려
흙막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공사로 흙무너짐 사고 우려

특히 지하 터파기 공사를 하지 않고 신축부지 양면으로 터파기 흙을 쌓아 올리는 것은 물론 흙의 무너짐을 방지하는 흙막이 공사(CIP)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장마철 토사 무너짐 사고 시 인근 요양원 및 도로에 토사가 다량 유입되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공무원의 단속을 피해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에 공사현장에서 불법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면회객까지 고통받고 있다며 주말 단속반을 운영해 불법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토사밀림으로 울퉁불퉁 엉성한 가림막 모습
토사밀림으로 울퉁불퉁 엉성한 가림막 모습

이미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양주시에 민원을 호소하였으나 담당공무원이 나올 때만 하는 척하고 이후로는 오히려 민원을 비웃기라도 하듯 더 무자비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 관계자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사업장마다 환경 관련 법규에 맞게 관리 감독하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법망을 피해 이뤄지는 현장은 물론 주말에도 보다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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