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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우수 정책 사서 확산..‘그린커튼’ 구매 1위
시군 우수 정책 사서 확산..‘그린커튼’ 구매 1위
  • 경기GTV 언론협력담당관
  • 승인 2020.08.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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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듯, 정책도 쇼핑하는 시대입니다. 경기도에선 일명 ‘정책 마켓’을 열어 도와 시군의 좋은 정책을 사고팔 수 있는 장이 열리는데요. 올해는 수원시의 ‘그린커튼 조성사업’이 구매 1위 아이템입니다.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초록의 덩굴식물들이 시원스레 쭉 뻗어있습니다.
벽 한쪽을 다 덮어 마치 자연이 만든 대형 커튼 같습니다.
올봄 제비콩과 나팔꽃을 화분에 심은 건데, 3층 높이까지 밧줄을 타고 올라섰습니다.
폭염 특보가 내려졌지만, 이 커튼 안은 그늘이 만들었습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서 뙤약볕을 가려줘 마치 작은 야외 카페 같기도 하고.
건물 안도 열을 차단해 설치되지 않은 곳 보다 시원합니다.
[인터뷰] 권희진/사업소 직원
근무를 하면서 모니터를 볼 일이 많은데 눈이 시려 창밖을 보면 그때마다 녹색 풍경이 펼쳐져 있으니까 눈이 좀 편안해지는 기분입니다. 없는 쪽에서 출퇴근할 때는 아스팔트 아지랑이도 보이고 그러는데 이런 쪽은 그런 게 없고 시원한 그늘 막이라 이쪽으로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거 같아요.

한낮. 실제 덩굴식물 안팎의 온도를 열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봤더니 10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수원시가 도시 곳곳에 설치한 일명 ‘그린커튼’인데, 냉방시설에 쓸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씨앗과 모종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민간시설에도 확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정병학/ 수원시 녹지경관과 주무관
보통 녹지사업이라는 게 토지를 매입해서 하는데 그린커튼 사업은 화분을 설치해 식물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토지 매입비가 별도 들지 않아요.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사업입니다.

복사열을 차단해 온도를 낮춰주고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어 경기도가 우수 정책으로, 일명 ‘경기도 정책 마켓’에서 사들였습니다.
[인터뷰] 박동렬/경기도 정책조정팀장
매년 좋은 정책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군 정책 가운데 우수한 정책을 선정합니다. 올해는 수원시 그린커튼 사업이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사업을 도입하는 시군에서는 사업비의 50%를 경기도로부터 지원받게 됩니다.

이외 안산과 성남 등 다른 지자체 우수 정책도 마켓에서 선정됐습니다.

경기도는 수요조사와 예산편성 등의 후속절차를 거쳐, 마켓에서 구매하거나 판매한 우수 정책들이 필요한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 류민호, 영상편집: 강윤식


[자막]
1.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2. 덩굴식물, 자연 커튼 역할 톡톡

3.[인터뷰]권희진/사업소 직원

4. [인터뷰]정병학/ 수원시 녹지경관과 주무관

5.수원시 ‘그린커튼 조성사업’ 경기도형 정책마켓 ‘대상’ 수상

6. [인터뷰] 박동렬/경기도 정책조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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