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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마철 축산농가, 방역 철저해야” 당부
경기도, “장마철 축산농가, 방역 철저해야” 당부
  • 김상범 기자
  • 승인 2021.06.21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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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 장마철 가축질병피해 예방활동 총력
- 야생멧돼지 ASF 지속 발생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이 필요한 시점
축산농가의 축사 내·외부 소독실시 및 방역수칙 준수 등 당부

경기도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가축질병의 확산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지도점검 강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도내 축산농가들의 철저한 방역활동을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접경지역 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경기 624건, 강원 802건)하고 있고, 많은 비로 인해 접경지역의 오염원이 하천을 타고 떠내려 올 경우 ASF 바이러스가 농가 내로 유입될 위험성이 있어 철저한 방역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 농가에서 전실·울타리·소독시설·우수로 등 방역 시설을 조기에 설치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집중호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정기적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축산농가들 역시 도의 이 같은 노력에 맞춰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가축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먼저 가축 음용수를 상수도로 대체하고 지하수를 이용할 경우 염소계 소독 후 이용해야 한다. 농장 인력들은 주변 농경지나 하천, 산 방문을 금지하고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농장 주변에서 멧돼지 폐사체 등을 발견하는 즉시 관할 시군의 환경부서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농장 내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해야 하며,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을 철저히 이행해 물을 매개로 하는 가축전염병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아울러 강우 소강상태를 활용해 농장 내·외부를 소독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만약 축사가 침수됐을 때는 물을 최대한 빠르게 빼주고 축사 내외를 소독 후 조속한 건조를 위해 환풍기를 가동해야 한다. 낙뢰·누전 등에 의한 정전 시 대규모 가축 폐사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시설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장마 종료 후에는 차량 및 농장 외부, 진출입로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농장주변 생석회 벨트를 보강해야 한다.

이 밖에도 농장 내 물웅덩이 제거 및 사료 건조 상태 확인, 농장 배수로, 축사의 틈에 대한 방조, 방충망 점검을 통한 구충, 구서 대책 수립 등에도 적극 힘써야 한다.

이규현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장마철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기인 만큼, 가축전염병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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