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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교통사고, ‘마을주민 보호구간’으로 막는다
지방도 교통사고, ‘마을주민 보호구간’으로 막는다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21.10.0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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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방도가 많은 도농복합도시는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경우가 많아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인데요.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경기도가 마을주민 보호구간 개선사업을 추진합니다. 보호구간에 안내표지와 노면표시, 과속단속카메라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게 골자입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재배로 유명한 이 농촌마을에는 지방도가 가로질러 놓여있습니다.

왕복 2차선의 도로는 폭이 좁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따로 없는 상황

농촌마을 특성상 고령의 주민들이 많은데 농기계나 이륜차 등을 타고 다니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인터뷰] 안인상 / 광주시 정지2리 이장
“도로가 좁고 또 인도가 없어서 차들은 교통량이 많아서 쌩쌩 달리다 보니까 상당히 사람들이 걸으면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의 사망자 수는 3천3백여 명

특히 지방도 보행사고 사망자 발생률은 국도 등 다른 도로의 1.4배나 됩니다.

경기도는 지방도 보행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마을주민 보호구간 개선사업을 실시합니다.

마을이 시작되는 지점의 전방 100미터부터 끝나는 지점 후방 100미터까지를 보호구간으로 설정

안내표지와 노면표시, 미끄럼 방지 포장, 과속단속카메라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합니다.

[인터뷰] 박성식 / 경기도 도로안전과장
“인명사고를 줄이고자 지방정부에서는 처음으로 마을주민 보호구간 개선사업을 실시하게 됐고요.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자 교통사고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는 내년부터 지방도 15개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

해당 구간은 제한속도를 시속 10~30㎞로 낮추도록 경찰과 협의하고 보호구간 지정절차를 거쳐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광주시 정지리
2.안인상 / 광주시 정지2리 이장
3.경기도 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3,318명(2011~2020)
4.지방도 보행사고 사망자 발생률, 기타 도로의 1.4배
5.경기도, ‘마을주민 보호구간’ 개선사업 실시
6.마을주민 보호구간에 교통안전시설 설치
7.박성식 / 경기도 도로안전과장
8.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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