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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 생애 13번째 책 '섬 이야기 2' 출간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 생애 13번째 책 '섬 이야기 2' 출간
  • 김상범 기자
  • 승인 2021.10.1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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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은 열정과 집념으로 쓰다"

2016년 캘리그래피 실전서 '캘리그라피를 말하다' 처녀 출간이후 무려 13권의 책을 출간하는 집념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제2호 석산 진성영 작가가 글이 아닌 글씨를 쓰는 작가로는 드물게 꾸준한 집필활동을 병행하면서 통산 13번째 신간 '섬 이야기 2'를 출간하며 출판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18년 에세이집 '섬 이야기 1'은 2017년 8월 진도 조도(새섬) 귀향 후 홀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기전 90일간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집이라면 이번 신간 '섬 이야기 2'는 어머니 사후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섬에서의 생활 폐품 및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해 빈티지 작품화의 숨은 뒷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낸 작품서다.

책 내용에는 살아 생전 어머니와의 절절한 사연이 담겨있는 항아리 작품을 시작으로 바닷가에 쌓여가는 폐목을 활용한 서각 작품, 부표, 어구 글씨, 여염집에 방치되고 깨진 생활속 옹기 글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산로에 사용했던 폐나무, 1960년대 부터 1970년후반까지 사용하다 폐기된 근대사의 유물겪인 입으로 불어서 만든 유리부표(유리공)에 얽힌 역사 이야기, 유기산 빈통에 아름다운 섬 독도의 꿈과 희망을 실은 독도 글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로 가득채웠다. 

진 작가는 "인근 해변을 거닐다가 바람과 파도에 밀려 온 폐목, 부표, 어구, 부유물들이 산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서 섬의 특성을 살린 재생 방법을 빈티지 작품화하면서 환경보호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하면서 "독자들이 책을 읽는데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폐목을 활용한 섬 가정에 사랑의 서각명패달아주기 운동 및 툿 양식 생산자 어민 및 레저 선박에 이르기까지 조그마한 힘이 되기위해 낡고 보이지 않는 선명(船名) 써주는 이색적인 재능기부 이야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창작활동을 하면서 고향사랑까지 실천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섬 생활 4년차에 접어든 진 작가는 갤러리가 있는 섬마을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현재 진 작가의 자택을 비롯, 평생 어머니께서 일궜던 밭(현, 석산자연농원)에 글밭을 꾸며 오고가는 마을주민들과 관광ㆍ체험객들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힐링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간 '섬 이야기 2'는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도서 11번가, 부크크, 알라딘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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