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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나란히..조선 왕실 ‘태실’ 발굴
3기 나란히..조선 왕실 ‘태실’ 발굴
  • 경기GTV 최지현
  • 승인 2021.11.14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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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명당자리를 골라 탯줄을 모시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경기도가 광주 원당리에서 조선 왕실 ‘태실’을 발굴했습니다. 최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대왕의 탯줄을 모신 곳입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자나 공주, 옹주가 태어날 때 나온 탯줄을 귀하게 여겨 이를 항아리에 넣어 보관했는데, 이것을 태실이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며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다수가 사라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경기도는 지난 2019년부터 도내 태실 실태조사를 벌였는데요, 최근 광주시 퇴촌면의 한 야산에서 조선 왕실 태실을 발굴했습니다.

이렇게 3기가 나란히 발굴된 건 전국 최초입니다.
문헌 기록상 조선 성종의 왕녀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종헌/경기문화재연구원 선임연구원
일단 경기도에서 태실이 발굴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동안에 많은 유적들이 발굴이 됐었지만 태실이라는 유적 자체가 문화적인 가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과소평가되기도 했었고 좀 방치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계기로 도의 태실에 대해서 점차적으로 조사를 하고 이제 관리체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현장 설명회를 열고 일반인들에게 발굴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화강암 석재를 다듬어 항아리처럼 둥글게 만든 모양새입니다.
각 5m 거리를 두고 나란히 조성돼 있습니다.
[인터뷰]박미화/서울 신내동
태봉 안에 묻혀있는 돌 함을 보는 경험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새롭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우리나라가 아기에 대한, 우리나라만 태어나서 1살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뱃속에 있는 아기의 생명까지도 존중한다는 느낌이 드는, 뭐랄까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우리나라가 굉장히 좋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기비를 세웠던 자리도 2개소 확인했습니다.
산비탈에 쓰러진 비석을 세워 태실 원형을 복원할 예정.

경기도는 이번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태실 소재 추정지 발굴 작업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경기도에 남아있는 태실은 31개로 확인됐습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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