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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에 숨은 호랑이 지명·설화
경기도 곳곳에 숨은 호랑이 지명·설화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22.01.0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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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인데요. 예로부터 호랑이는 무섭고 사나운 맹수이자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영물로 우리 역사 속에 담겨 있죠. 새해를 맞아 경기도 곳곳에 숨은 호랑이 지명과 설화를 찾아가 봤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의 뒷산이 호랑이가 엎드려 앉은 모습을 닮아 이름 붙여진 ‘복호리’

못쓰는 농기계 부품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호랑이가 마을의 수문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옛 집의 벽면에는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재현돼 있습니다.

담벼락에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그 위로는 호랑이 모형이 유유히 걸어갑니다.

호랑이가 살던 마을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술마을입니다.

[인터뷰] 안상숙 / 안성시 신양복리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왔다 하고 호랑이가 많이 있었나 봐요. 이 지역에 그래서 호랑이 마을이 된 것 같고 좋죠. 마을 환하게 하고 벽에도 집집마다 가보면 오래된 집은 벽에 그림도 그려져 있고 그렇게 해놓았어요.”

경기도 시흥의 광석동과 하중동, 하상동에 걸쳐 있는 범배산

호랑이가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모양을 닮아 지어진 이름입니다.

높이는 140미터로 야트막한 산입니다.

조선시대 4대 화가로 꼽히는 단원 김홍도가 화첩을 들고 범배산을 거닐며 그림 구상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인터뷰] 염근 / 시흥시 대야동
“그 전에는 범배산이라고 해서 터널만 생각을 하고 범배터널만 알았었는데 범이 누워서 새끼 젖 먹인다는 뜻을 알고 나니까 정말로 감회가 새롭고 깊습니다.”

호랑이 때문에 효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고려 의종 때 15살이었던 최루백은 아버지가 사냥 중 호랑이에게 물려 죽자 대신 복수를 하고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했습니다.

효행을 인정받아 조선 숙종 때 효자비각이 세워졌고, 고려사 열전과 세종실록 지리지, 중국의 해동금석원에도 실릴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안성시 복거마을(복호리)

2.안상숙 / 안성시 신양복리

3.시흥시 범배산

4.염근 / 시흥시 대야동

5.화성시 최루백 효자비각

6.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윤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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