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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기자들, 경기도의회서 민주주의를 배우다
꿈나무 기자들, 경기도의회서 민주주의를 배우다
  • 김옥수 기자
  • 승인 2018.08.2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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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꿈나무·청소년 기자단 경기도의회 견학
본회의장·의회사료관 견학 및 송한준 도의회 의장 인터뷰
▲경기도 학생 기자단이 경기도의회를 찾아 송한준 의장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학생 기자단이 경기도의회를 찾아 송한준 의장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경기도에서는 교육청을 포함해 1년에 총 40조 원가량의 예산을 쓰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돈은 모두 국민의 세금이므로 꼭 필요한 곳에 사용돼야 하죠. 이 예산이 잘 사용되는지 꼼꼼히 관리·감독하는 게 바로 의회의 역할이에요.”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4층 특별위원회 회의실, 경기도 기자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프레스(press) 조끼와 모자를 쓴 32명의 꿈나무·청소년 기자들이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과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서 기자단은 송한준 의장에게 경기도의회의 역할, 다른 의회와의 차별점, 회의 진행 절차와 제정된 조례 수, 최근에 바뀐 행정 법안 등 도의회에 관해 궁금한 점을 쏟아냈다.

송 의장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자단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힘든 기색 없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경기도내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경기도 꿈나무·청소년 기자단 32명이 17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를 방문했다.

이날 경기도 꿈나무·청소년 기자단 의회견학·간담회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을 알리고, 기자단 활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기자단은 경기도의회를 소개하는 홍보영상물을 시청하고, 도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체험하기 위해 본회의장 등을 견학했다.

“땅! 땅! 땅! 도의회 의장이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면 도민들을 위한 조례가 통과됐다는 뜻이에요.”

기자단은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의장석과 발언대, 의원석을 바라보며, 의사진행의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이어 기자단은 경기도의회 4층 특별위원회 회의실로 이동해, 송한준 의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의 포문은 꿈나무기자단인 최예리(고양시 대화초4) 양의 ‘의장이 된 소감과 앞으로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열었다.

이에 송 의장은 “학급에는 그 반을 대표하는 반장이 있듯이 경기도의원을 대표하는 역할이 바로 의장”이라며 “의장이 되면 도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내건 공약들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꼭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의장의 자격과 권한, 의원이 되기 위한 방법, 경기도청과 도의회의 관계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기자단에게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며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기자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단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아이들의 기자단 활동과 관련해 부모의 입장에서 개선해야 할 점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나마네 공방의 조태경 대표와 함께 폐현수막으로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할머니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김도연(수원 산의초5) 양은 “평소 기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어서 경기도 꿈나무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며 “오늘 의회 곳곳을 취재하고, 도의회 의장도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의회의 역할을 알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이와 함께 참여한 학부모 최은아 씨는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해 기뻤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가 이날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기대가 컸는데 시간이 부족해 질문을 하지 못했다”며 “좋은 취재처나 행사의 경우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꿈나무기자단과 청소년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꿈나무기자단은 도내 초등학교 4·5·6학년 347명,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은 도내 중고등학생 100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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