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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비상구 신고하면 현금 포상” 8년 만에 부활
“막힌 비상구 신고하면 현금 포상” 8년 만에 부활
  • 경기GTV 한선지
  • 승인 2019.04.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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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구실 못 한 비상구 때문에 벌어진 사고죠, 2년 전 29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경기도가 비상구 사고 예방 차원에서 8년 만에 현금포상제도를 부활시켰습니다. 시행한 지 약 한 달 동안 2백 건 넘게 접수됐는데요. 한선지 기자가 적발 현장 동행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주상복합건물.

연기와 불길을 막는 비상문은 층마다 활짝 열려있고.

옥상 계단은 각종 생활용품으로 아예 막혔습니다.

비상구로 통하는 복도마저 거의 창고 수준입니다.

[스탠드업] 한선지 기자
“이곳 비상구 통로를 보시면 양쪽에 있는 신발장 때문에 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걸 볼 수 있고요, 출입구는 지금 녹이 슬어서 잘 열리지 않는 데다 짐으로 온통 가득 차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을 찾아 물어보니, 꽤 오랜 기간 방치해 둔 거로 보입니다.

[싱크] 건물 안전관리자(음성변조)
“(집주인한테) 통로 좀 치워주세요 했더니 그전에도 이렇게 하고 지냈다고∙∙∙”

한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는데, 짐 주인은 감감무소식.

원칙상 행위자에게 과태료 처분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날은 관리인에게만 시정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이대희 / 안산소방서 소방장
“행위자가 불분명하고 각 세대에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일단 안전관리자를 통해서 일단은 과태료 사전예고를 하고요, 재차 방문해서 과태료 부과할 예정입니다.”

출동한 또 다른 곳은 의왕에 있는 한 고시원.

피난 통로나 방화시설은 상태가 괜찮았지만, 비상구 문은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통으로 막아놨습니다.

비상구가 막혀 무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참사가 발생한 지 2년.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경기도는 비상구와 방화시설 등의 관리 부실을 잡기 위해 현금포상제도를 부활시켰습니다.

상금을 노린 비상구 파파라치로 인해 상품권이나 소화기 등 현물포상제를 시행한지 8년 만입니다.

[인터뷰] 최문석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특별조사팀장
“보상 만족도와 관심도가 낮은 기존의 현물 포상을 없애고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시민들의 신고참여 활성화를 유도하여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하여∙∙∙”

(부분CG) 현금포상으로 바뀌고 약 한 달 동안 신고된 건은 모두 279건.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것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부분CG 끝)

비상구 폐쇄 등에 대한 신고는 경기도민 누구나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후 가까운 소방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불법행위가 확정되면 5만 원의 포상이 돌아갑니다.

도는 무분별한 신고 문제에 대해선 현장 조사 등의 보완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이효진 , 영상편집 : 김상환 , 영상그래픽 : 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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