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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방음벽에 무늬..`조류충돌` 막는다
투명방음벽에 무늬..`조류충돌` 막는다
  • 경기GTV 구영슬
  • 승인 2021.02.2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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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가 야생 조류 충돌사고를 막기 위해 `경기 조류충돌 예방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투명방음벽에 무늬를 넣는 등 3대 추진전략을 통해 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배려를 해나가겠단 구상입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산시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인 터라 야생 조류들이 장애물로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부딪혀 죽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지난해 오산시가 조류들이 구조물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유리에 일정 규격의 무늬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사고 건수가 약 80%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윤선미 / 오산시 금암동
“새나 이런 것들이 모르고 날아와서 부딪혀서 죽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기도 하고 굉장히 좀 안쓰럽고 보기에도 흉하고 그랬었거든요. 격자 무늬를 해서 지금은 전혀 새들이 날아와서 부딪히는 일이 없어서 미관상(으로)도 좋고 새들한테도 좋고…”

이렇게 야생 조류 충돌사고를 막기 위해 경기도가 ‘조류충돌 예방정책 추진계획`을 내놨습니다.

3대 추진전략으로는, 이달 중 자원봉사자 1백여 명을 모집해 민간 모니터링단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조류충돌 방지 정책을 추진하고.

투명 방음벽에 무늬를 넣는 등 인공구조물 조류충돌 방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단 구상입니다.

또, 조류충돌 저감 조치의 실행과 조류충돌 방지시설 확산 제도화를 위해 조례를 제정합니다.

[싱크] 손임성 / 경기도 도시정책관
“공존을 위한 작은 배려, `경기 조류 충돌 예방 정책`을 수립, 추진할 예정입니다.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3대 추진 전략을 추진하여 실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다음달 시‧군 공모를 통해 투명 인공구조물 2곳 이상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6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경기GTV 구영슬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 영상편집 : 김상환

[자막]
1. 오산시 내삼미동
2. [인터뷰] 윤선미 / 오산시 금암동
3. ‘경기 조류충돌 예방정책 추진계획’ 기자회견 / 경기도청(2월22일)
4. 인공구조물 조류충돌 방지 시범사업 추진
5. [싱크] 손임성 / 경기도 도시정책관
6. 오는 3월 시∙군 공모해 대상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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