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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석산 진성영 작가, 시인 등단 화제
캘리그래피 석산 진성영 작가, 시인 등단 화제
  • 김상범 기자
  • 승인 2021.11.2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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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계간지 '한국미소문학'지에 대표시 '새섬살이'로 정식 등단

1988년 대한민국이 감격스럽게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 작가는 진도 조도 고등학교 2학년 섬소년이었다.

그해 모 대기업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껌 디자인에 시를 입힌 '에뜨랑제 껌'이 대유행을 했었고, 그 당시 청소년 잡지 주니어에서 에뜨랑제 시인상을 공모하게 이른다.

진 작가는 '봄의 속삭임'이라는 시로 당당히 우수상을 받으며 시인의 꿈을 꾸게된다.

그러나, 진 작가는 시인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솔직히 부모님께서 반대를 많이 하셨죠. 시를 쓰면 밥이 나와, 돈이 나와.. S예술대 문예창작과를 지원하고 싶었으나 밥벌이가 안된다는 이유로 적성에 맞지 않은 공대 전기과를 입학하면서 청년시절의 딜레마는 시작되었죠. 그리고 30여년이 흐른뒤에 비로소 섬작가로 귀향하면서 시인 등단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때 고교시절 진도 조도 섬에서는 "국어과 담임 선생님을 비롯, 동료 학생들은 진 작가가 앞으로 시인으로 대성할 조짐이 보인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한다.

진 작가의 대표 시 '새섬살이'는 섬으로 귀향하면서 썼던 작품으로 섬 시인으로써의 문예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글씨와 글을 쓰는 작가 진성영 씨는 오는 12월 계간지 '한국미소문학'지에 정식으로 실리며 당당히 섬시인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진 작가의 생애 14번 째 책은 그의 글씨와 글이 함께 소개되는 '캘리시집'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섬 살이

초여름 바다
바닷바람이 분다.
부모가 뿌려 논 바다향기는
지금도 가시지 않고
나 뱃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네
척박한 서울생활 접은 지 5년
섬사람으로 순응하며
나 여기 서 있네.
세찬 바람 마시며
나 오늘 여기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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