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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 “호랑이 기운 받아 가세요”
임인년 새해 “호랑이 기운 받아 가세요”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22.02.1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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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단군신화부터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가 되기까지 예부터 호랑이는 한반도를 상징하는 동물이었는데요.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미술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민화 속 하얀 이를 드러내며 노려보는 호랑이가 익살스럽습니다.

소나무에 올라앉은 호랑이 머리 주변에는 까치가 있습니다.

까치와 함께 있는 호랑이는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조짐의 상징입니다.

카페에서 호랑이 세 마리가 라테를 시키고 신문을 읽기도 합니다.

코로나 탓에 마음 놓고 만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호랑이와 함께 색동으로 된 산이 눈길을 끄는 작품

여러 가지 색이 모여 색동을 이루듯 힘든 시기도 마음을 모으면 헤쳐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정성민 정다인 정가인 / 이천시 대월면
“평소에 호랑이는 동물원 같은 데 가서나 볼 수 있었는데 저희가 몰랐던 다양한 민화 속에 표현되는 호랑이도 있었고 약간 귀엽고 앙증맞은 형태의 호랑이 그림도 있고 친근하게 다가와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호랑이 하면 되게 멋지고 용감한 느낌이 들잖아요. 저도 올해 고등학교 입학하니까 고등학교에서 멋지고 좋은 생활, 새 학기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마련한 띠그림전 호랑이

8명의 작가가 호랑이를 소재로 표현한 26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인한 동물의 상징이자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한 호랑이

소중한 것을 지켜내기 위한 바람을 담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을 위한 전시입니다.

[인터뷰] 오윤형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사
“호랑이는 사실 예로부터 호환이라고 해서 굉장히 무서운 동물로 인식되었었는데요. 그와 반대로 벽사와 수호를 상징하는 양가적인 의미를 가진 동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호랑이 기운을 받아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호랑이의 기상을 이어받은 우리 민족이 그린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월3일까지 이어집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 까치 호랑이, 송창수作
2. 퓨전 카페, 안윤모作
3. 범, 곽수연作
4. 정성민 정다인 정가인 / 이천시 대월면
5. 띠그림전 <호랑이>/이천시립월전미술관(~4월3일)
6. 8명의 작가가 그린 호랑이 작품 26점 전시
7. 오윤형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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