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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지 않고 눈으로 보는 음악展
귀로 듣지 않고 눈으로 보는 음악展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22.06.0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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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악은 귀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귀 대신 눈으로 보는 음악전시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소리가 되고, 소리가 이미지가 되면서 관람객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품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백남준 작가의 1963년에 열렸던 첫 개인전이 가상현실기술과 만났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파괴됐던 총체 피아노와 전자제품으로서 수명을 다한 실험 텔레비전이 시간을 거슬러 되살아났습니다.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한 관람객들은 과거의 작품을 만나고, 피아노를 직접 두드려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서 / 성남시 정자동
“VR까지 하고 음향이 되게 서라운드로 체험되는 걸 느끼면서 작가가 의도한 대로의 전시를 그대로 온전히 체험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네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가상현실 뿐만 아니라 신체와 이미지, 소리, 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품을 표현합니다.

저마다의 다른 감각을 통해 관람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 방식입니다.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가상현실기술의 발전은 미술관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작품을 구현하고 전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도혜린 / 독립큐레이터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조작해보기도 하고 소리를 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감각을 표현해서 그것을 경험을 하시고 나중에 세미나실에서 본인만의 언어로 그 감각을 표현하시는 것까지 전시의 일부로 저희가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각자의 감각을 통해 가상현실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백남준아트센터(~6월19일)
2.박윤서 / 성남시 정자동
3.작가 4명 참여…관람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
4.도혜린 / 독립큐레이터
5.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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