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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포도나무 줄기로 ‘인플루엔자’ 치료
버려지던 포도나무 줄기로 ‘인플루엔자’ 치료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22.08.1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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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가에서 버려지던 포도나무 줄기에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숨어있었습니다. 경기도 연구진이 포도나무 줄기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소재를 발견했는데요.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긴 인플루엔자도 치료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읍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의학에서 포도는 과실부터 씨앗과 줄기, 잎, 뿌리까지 치료에 쓰입니다.

특히 포도 줄기는 항염증과 항산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농가에서는 쓸모없는 부산물로 취급받는 상황

경기도 연구진이 버려지던 포도나무 줄기에서 항바이러스 성분을 발견했습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최춘환 박사와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장기 박사 연구팀이 포도나무 줄기에 포함된 비티신B성분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한 겁니다.

비티신B는 식물이 상처를 입거나 병원체 공격을 받을 때 생성되는 항균·항산화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포도나무 줄기의 비티신B 성분을 활용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과 체중감소 완화,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등을 최초로 규명해냈습니다.

[인터뷰] 최춘환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책임연구원
“타미플루에 내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타미플루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그리고 동물실험에서는 비티신B를 투여했을 때는 체중감소라든지 생존율을 60%까지 높이는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경기도의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

경기도는 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위해 해마다 1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환 / 경기도 연구지원팀장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서 경기도의 연구개발 투자는 당연히 이뤄져야 되고요. 소재 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는 포도나무 줄기에서 유래한 비티신B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포도나무 줄기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 소재 발견
2.비티신B, 식물 속 항균·항산화 물질
3.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 및 체중감소 완화 등 최초 규명
4.최춘환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책임연구원
5.김정환 / 경기도 연구지원팀장
6.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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