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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성폭행범 출소..도민 안전은?
연쇄 성폭행범 출소..도민 안전은?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22.11.1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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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동 성폭행범인 김근식이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재구속됐습니다. 한숨 돌리기가 무섭게 이번엔 연쇄 성폭행범인 박병화가 출소해 경기도 화성지역을 거주지로 정했는데요. 해당 지역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GTV 기획보도,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출소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지

마을 곳곳에 주민들과 지자체에서 걸어 놓은 플래카드가 눈에 띕니다.

1천여 가구가 모여 있는 원룸촌으로 주로 인근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자취하는 곳입니다.

불과 500미터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녹취]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강력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박병화의 퇴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윤행 / 화성시 화산동 사회단체협의회장
“지금 그 사람이 여기 와 있음으로 인해서 생활을 여성들이 못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지금 저녁에는 나가지도 못하고 벌써….”

또 다른 연쇄 성폭행범인 김근식의 주거 예정지였던 법무보호복지공단의 경기북부지부 시설입니다.

반경 1㎞ 안에 초중고등학교가 모여 있고, 어린이집과 아동보호시설도 있습니다.

김근식이 추가 성범죄 협의로 재구속되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는 상황

경기도는 잇따른 성폭행범 출소에 따른 도민들의 불안감 진화에 나섰습니다.

(CG)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성폭행범이 출소한 뒤 지역 상황을 고려해 어디에서 거주할지 기준을 명확히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동연 / 경기도지사(지난 10월14일, 국회 국토위 경기도 국감)
“법무부 장관 말에 의하면 형기가 만료된 사람이기 때문에 법무부에서 지정하는 것이 아닌 본인 의사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했고 어떤 경우든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조치를 하겠다고 하는 통화를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도는 피해자 자립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입소해 1년 이상 거주한 후 퇴소하는 만 19세 미만 피해자를 대상으로 자립지원금을 지급합니다.

내년부터는 자립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립교육을 이수하면 2차례에 걸쳐 총 1천5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도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와 해바라기센터, 성폭력 상담소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성폭행범 출소를 앞두고 계속되는 지역사회의 불안을 막기 위해서는 출소한 성폭행범의 거주지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화성시 봉담읍
2.1천여 가구 밀집한 원룸촌…대학생 자취 다수
3.녹취
4.조윤행 / 화성시 화산동 사회단체협의회장
5.의정부시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6.반경 1㎞ 내 초중고등학교 밀집
7.성범죄자 재구속에 주민들 안도
8.CG
9.김동연 / 경기도지사(지난 10월14일, 국회 국토위 경기도 국감)
10.보호시설 1년 이상 거주 만 19세 미만 ‘퇴소자립지원금’ 지급
11.자립교육받으면 2차례에 걸쳐 총 1천500만 원 지급
12.최창순 기자
13.영상취재 : 김현우 나인선 영상편집 : 윤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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