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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맞은 취약가구에 20만 원 지원
‘난방비 폭탄’ 맞은 취약가구에 20만 원 지원
  • 경기GTV 최창순
  • 승인 2023.02.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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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난방비 고지서 보고 놀란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갑자기 훌쩍 올라 난방비 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경기도가 어르신과 장애인가구, 시설 등에 난방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여 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지역아동센터

실내에서도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한 채 공부합니다.

이 센터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바닥에 전기패널을 깔아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사용한 전기요금은 23만5천 원, 재작년과 비교하면 5만5천 원이 올랐습니다.

가스 대신 전기를 쓴 덕에 그나마 큰 타격은 피했는데, 가스를 사용하는 인근 센터의 경우 20만 원이나 더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전경숙 / 매탄지역아동센터장
“프로그램비가 줄어들겠죠. 난방비가 올라가면 그건 꼭 내야 되는 공공요금이니까 아이들한테 써야 되는 돈들을 다시 거기에 써야 되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한파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경로당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 11월 10만2천 원에 불과하던 난방비가 12월에는 19만8천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오른 난방비에 놀란 어르신들은 아껴 쓰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 경로당 회장
“감각이 없으시잖아요, 노인양반이니까. 자식들하고 있으면 그런 거 신경 안 쓰니까 “난방비 많이 나와요. 문 좀 닫아요. 식히지 마세요.” 내가 그러지요.”

난방비 폭탄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해 경기도가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파와 난방비 폭탄으로 건강과 생존을 위협받는 도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는 기초생활수급 65세 이상 노인가구와 중증장애인가구 대상 1~2월 동안 2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합니다.

도내 노숙인 시설과 한파쉼터로 쓰이는 경로당, 지역아동센터에는 40만 원씩 지원합니다.

[인터뷰] 남상은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난방비 지급은 난방취약계층인 노인, 노숙인, 경로당의 시군 관련 부서를 통해 43만5천5백 분의 도민과 6천225개의 한파쉼터,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2월 초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도는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과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통해 난방위기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수원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2.전경숙 / 매탄지역아동센터장
3.수원시 소재 경로당
4.김영자 / 경로당 회장
5.경기도,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대책 시행
6.김동연 지사 “한파·난방비 폭탄…도민 건강·생존 위협받지 않아야”
7.기초생활수급 노인·장애인 가구당 20만 원 지원
8.노숙인시설, 한파쉼터, 지역아동센터별 40만 원 지원
9.남상은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10.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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