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도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고 피해업종 지원이 확대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최창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궁평항에 위치한 수산물 직판장입니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탓에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회수 / 궁평항수산물직판장 상인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힘든데 방류까지 지금 한다고 하면 저희는 이 바닷가 항은 완전 죽음이라고 봐야 돼요.”

수산물 소비 심리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전에 미리 수산물을 먹어 놓았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유중균 / 화성시 서신면
“아무도 경험 못 한 거잖아요. 아무리 과학자라고 해도 분석일 뿐이지 실물을 본 게 없잖아요. 막연할 수도 있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불안감이 있죠.”

경기도는 화성 궁평항과 안산 탄도항, 양식장 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대상 방사능 검사를 강화합니다.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늘리고, 검사 건수도 271건에서 400건으로 대폭 확대합니다.

도매시장과 대형물류센터, 백화점, G마크, 학교급식 등에 유통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꼼꼼하게 살핍니다.

기존 월 1~2회에서 주마다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지태세 /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진짜로 안전한지 여러 검사나 여러 발표나 여러 여론을 계속 발표를 해주셔야 국민들한테 신뢰도 가고 일반 소비자도 그걸 믿고 수산물을 찾을 수 있도록….”

검사 결과는 경기도 누리집과 대기환경옥외전광판, 버스 정류소 전광판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합니다.

원산지 박스갈이 등 단속을 강화하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음식점과 소매점을 집중 점검합니다.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CG) 먼저 소비위축 보상금과 방사능 노출에 따른 건강관리비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

또 수산물 판촉 행사를 추진하고 김과 천일염 등은 정부가 비축하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입니다.

횟집 등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금과 피해 지원금, 업종 전환 지원금을 검토

수산 가공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도 추진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지난 23일, 입장문 발표)
“엊그제 만난 수산물 상인 몇 분은 방류도 하기 전에 벌써 70% 매출이 급감했다고 제게 호소했습니다. 국내 소비의 급감은 우리 경제 침체를 한층 더 가중시킬 것입니다.”

경기도는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지난 4월부터 전담팀을 꾸리고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어업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1.궁평항수산물직판장
2.최회수 / 궁평항수산물직판장 상인
3.유중균 / 화성시 서신면
4.수산물 방사능 검사 주 1회로 강화
5.지태세 / 수산시장 상인
6.원산지 단속 강화…단속 대상 확대
7.김동연 / 경기도지사 (지난 23일, 입장문 발표)
8.영상취재 : 경기도청 촬영팀 영상편집 : 윤지성 CG : 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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