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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윤석열 대통령이 답 내야 할 때"
김동연 경기지사 "윤석열 대통령이 답 내야 할 때"
  • 김상범 기자
  • 승인 2023.11.06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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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나서서 이와 같은 여당발 소모적 논란 정리해야 할 것"
6일, 2024년도 본예산 관련 기자회견서 밝혀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실현 가능성 없다"

"여당의 김포시 서울 확장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내년도 본예산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경기지사로서 개탄스럽"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서울공화국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지난 30년 동안 일관되게 이끌어왔던 국가 발전 방향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그리고 지방자치입니다. 여당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한 날에도 대통령은 대전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대회에서 지방시대를 외쳤습니다. 참으로 자가당착이자 자기모순이자 코미디 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침묵이 길어진다면 묵인을 넘어 공조와 또는 방조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이와 같은 여당발 소모적 논란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도가 오랜 기간 비전과 정책, 의견 수렴, 도의회 결의안까지 통과시켰습니다.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은 서울확장에 정치적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하루빨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결정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지금 정부는 건전재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명백한 긴축재정입니다. 지금은 긴축재정을 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의 긴축재정으로 경기침체가 보다 장기화 되면 세수가 줄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재정을 악화시킬 것입니다.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입니다. 중앙정부 내년 예산 증가율 2.8%가 아니라 최소한 경기도 수준인 6.9%까지는 늘려야 합니다. 우리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달리 올바른 재정정책, 지금의 경제 상황에 맞는 제대로 된 재정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이것이 현재의 경제 위기를 돌파할 경기도의 담대한 해법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도민의 삶을 지키고 도민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경기도는 과감하게 새로운 길로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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