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일)
남경필 지사,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참여
남경필 지사,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참여
  • 김옥수 기자
  • 승인 2016.11.0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있는 김장김치로 따뜻한 情 나눠요~”
▲2일 오전 경기도청 제3별관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제3별관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잘 절인 배추 한 포기에 빨간 김장 속을 집어넣으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도내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북한이탈주민 자원봉사단체 ‘여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남경필 지사는 “도내 어려운 분들과 함께 나눠 먹기 위해서 김장을 담그고 있는데 예전부터 많이 담가봐서 맛있게 담글 자신이 있다”며 “경기도 새마을부녀회가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일을 워낙에 잘하기 때문에 올해도 믿는다. 경기도 새마을 파이팅!”을 외쳤다.

남 지사는 이어 “좋은 행사인 만큼 웃어야 하는데 웃음이 잘 나오지 않아서 큰일”이라며 “나라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는 1일 김장 속 만들기에 이어 2일 김장 속 넣기와 포장, 배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 봉사단체인 ‘여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해, 황해도와 함경북도의 북한 김치와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따봉!”

돼지고기 수육에 북한 김치를 얹어 크게 한 입 맛을 본 남경필 지사가 엄지손가락을 들며 외쳤다. 이어진 “북한 김치와 남한 김치 중에 어떤 게 더 맛있냐?”라는 질문에는 “남북김치의 차이는 잘 모르겠고, 확실한 것은 둘 다 맛있다는 것”이라며 “북한 김치는 동태머리를 육수를 써서 그런지 양념이 개운하고 칼칼하다”고 답했다. 

이날 여원은 북한 김치와 더불어 농마국수(감자녹말가루로 만든 국수로 면발이 질긴 게 특징)와 아바이 순대 등 북한의 향토음식을 소개했다. 

‘여원’의 백춘숙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고맙고 기쁘다”며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고 사람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통해 마련된 김장 5,000포기를 도내 홀몸 어르신과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낙희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장은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는 경기도 새마을부녀회가 매년 하는 행사”라며 “지역 통·반장들이 부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 수 있다.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의 이웃들에게 이 김장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